척추관절, 전 연령대 겨울철 통증 유발…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 연세오케이병원 한희돈 병원장

출퇴근 길 옷차림이 두꺼워지고 있다.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옷에서도 볼 수 있지만 몸이 먼저 눈치를 챈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절이 계절을 가장 먼저 알려오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질환 같은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일수록 고통스럽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뻣뻣해지고, 관절 주변 혈관의 수축이 반복되는 탓에 유연성이 떨어진다. 몸이 무거워지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겨울철 날씨로 들어선 요즘 관절 건강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은 더욱 긴장하는 계절이 됐다. 날이 갈수록 낮아지는 기온으로 자연적으로 몸을 웅크리는 일이 많아진다. 외출을 하거나 바깥에 오래 있을수록 기존에 척추디스크나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 디스크라고 불리는 외부 충격을 흡수해 주는 부위가 제자리에서 이탈하면서 신경을 누르면서 염증을 동반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을 허리디스크라고 부른다.

허리디스크는 처음엔 가벼운 근육통 정도의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계속 방치하게 되면 나중엔 신경이 지속적으로 눌린 탓에 하지마비 같은 운동신경 이상이나 대소변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허리디스크 환자 중 80% 정도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자세 교정과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를 강화시켜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20%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과 같다. 허리라는 부위의 특성항 수술 치료를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경우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이라고 불리는 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은 허리에 5mm 정도의 작은 절개 두개로 한쪽에는 질환 원인을 찾을 내시경을 삽입하고 다른 한쪽에는 치료 도구를 삽입해 직접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고령의 질환자나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도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아주 작은 현미경과 수술기구를 이용하면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수술 방법이다. 정교한 수술법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그에 걸맞은 의료 장비 여부를 확인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연세오케이병원 한희돈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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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돈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아산병원 수련의,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관절경 전임의를 거친 정형외과 전문의다. 세브란스 관절경 연구회 간사, 세브란스 관절경 연구회 견관절 / 슬관절 관절경 강사, 세브란스 관절경 연구회 운영 / 장학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의정부 지방검찰청 국가배상심의회 위원이다.

한희돈 연세오케이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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