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유방암의 신호일까? [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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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3-01-11 17:23 조회3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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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세오케이병원 가정/영상의학과 이원경 원장)
[팜뉴스=김응민 기자] 유방 질환 검진을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들 중 가장 흔한 증상으로 유방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찌릿거린다거나 콕콕 쑤신다, 뭉친 것 같다, 겨드랑이까지 아프다 등의 다양한 증상과 통증의 정도가 나타날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유방통으로 내원 하는데 특히 통증과 함께 멍울이 잡힌다면 여성에게 있어 떠오르는 질환으로 유방암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여성 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에 속한다. 최근 잘못된 식습관이나 비만,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20~30대에서도 암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있는 여성이라면 유방암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방통은 생각보다 흔하게 경험하게 되는 증상 중에 하나다. 실제로 유방통을 호소한 환자 중 유방암인 경우는 극히 드물고 유방통이 없는 환자 중에서 유방암인 환자도 있다. 이처럼 유방통과 유방암의 발병은 큰 관련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유방통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세오케이병원 이원경 원장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이는 생리 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주기적 유방통이 흔한 이유이기도 하다. 유방에 있는 유선과 유관이라는 조직이 여성 호르몬에 과민하게 반응을 하면서 유방통이 발생하게 된다. 생리 주기에 따라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생리통과 비슷한 현상이다. 대부분 양쪽 가슴에서 통증을 느끼며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비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유방통은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불규칙하게 찾아오는 경우인데 이러한 통증 양상은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을 권한다. 유방 질환과 관계없는 경우도 많지만 유방 염증이나 물혹, 유선염이나 유관확장증 등의 특정 질환일 수 있으며 통증을 유발하는 유방암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쪽 유방에서만 나타나는 비주기적인 통증이나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심한 통증이라면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과격한 운동이나 불편한 속옷 착용 등으로 발생하는 근육통이나 외상에 따른 갈비뼈 관련 통증도 유방통으로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대상포진이 갈비뼈나 겨드랑이 근처에 나타날 경우도 착각하기 쉬운 경우 중 하나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유방통을 겪을 때 유방암의 증상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연세오케이병원 이원경 원장은 “유방암 의심 증상은 유방통 보다는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이기 때문에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과도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라며 “앞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의 유방통은 유방암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사소한 증상으로 불안에 떨기 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유방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응민 기자 yesmin@pharmnews.com
출처 : 팜뉴스(http://www.pharmnews.com)
기사 원문 :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6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