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생존율 90%의 비결은 내시경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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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12-16 17:34 조회428회 댓글0건본문
위암 생존율 90%의 비결은 내시경 검사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암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한국은 위와 대장암 유병률 1위였다. 높은 유병률을 생각하면 당연히 사망률 역시 비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망률은 다행히 정반대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반전의 중심에는 한국의 정기적인 건강검진 지원과 내시경 검사 덕분이다. 40세 이상의 성인에게 2년에 한 번씩 내시경 혹은 조영검사로 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본인 부담이 없이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검진 지원 사업으로 국내 위·대장내시경 검사의 시행 비율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힐 만큼 조기 위, 대장암의 진단율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연구기관 보고에 따르면 위암의 경우 80%의 환자들이 조기 위암으로 진단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문 인력 양성도 주목할 사항이다. 내시경 검사와 치료를 관장하는 대한소화기 내시경 학회는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 제도를 도입해 전문적인 위·대장내시경 검사와 치료를 위한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내과전문의를 취득한 이들은 세부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 다시 한번 고난도의 시험을 거쳐야 하는 만큼 자격을 취득한 의사 모두 세계적인 전문가로 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연구재단을 설립을 통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소화기 관련 암 조기 진단에 힘쓰고 있다.
장호은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연세오케이병원 건강검진센터)는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중 상당수가 맵거나 짠 음식이 많다”며 “이런 자극적 음식은 위 점막과 대장 손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만성적인 위, 대장 불편 증상에도 여전히 내시경을 불편함과 두려움 탓에 미루는 이들이 많지만 최근 도입된 장비들은 강성이 강한 과거와 달리 유연해 검사 전후의 거북함을 줄여주고 있다”며 “고해상, 고배율의 카메라 덕분에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로 암 진단이 가능하며 검사시간도 단축됐다”고 말했다.
/ 윤희선 기자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