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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2.10.31] 중증도 높은 척추 수술도 양방향 척추 내시경으로 안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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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2-10-31 09:47 조회4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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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탐방] 연세오케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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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오케이병원 척추센터는 정형외과·신경외과 등 분야별 의료진이 모인 척추 다학제 협진으로 환자 개인에게 맞춘 치료 계획을 세운다. 인성욱 객원기자


목·허리 통증은 세월이 만든 병이다. 나이가 들면 특별히 큰 충격이 가해지지 않아도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통증이 생긴다. 목부터 가슴·허리·엉덩이로 이어지는 척추뼈 정렬이 틀어져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원인이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연세오케이병원은 환자 맞춤 척추 질환 치료로 목·허리 통증을 치료한다. 초음파 전기자극 치료, 고주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부터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치료까지 단계별 전략으로 척추 기능 회복을 유도하면서 빠른 일상 복귀를 추구한다.


척추 질환은 참을수록 병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척추 신경이 눌리는 범위가 넓어져 목·허리 통증이 심해지면서 신체 활동성이 떨어진다. 한 번에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차 짧아지고 허리를 펴고 움직이면 통증으로 구부정하게 지낸다. 척추가 틀어져 목은 앞으로 빠지고, 허리는 새우처럼 굽는다. 하체 근력도 떨어져 잘 넘어지고 다리 감각이 둔해져 배뇨장애를 겪을 수 있다. 연세오케이병원 한희돈 병원장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고질병인 척추 질환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극적인 치료는 환자에게도 긍정적이다. 불필요한 통증에 시달리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량이 늘어 체력이 좋아진다.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건강 수명도 늘어난다.

다학제로 정확하게 진단·치료
연세오케이병원은 자연스러운 척추 기능 회복을 강조한다. 시작은 체계적인 진단·치료다. 목·허리 통증은 겉으로 호소하는 증상이 비슷해 감별이 까다롭다. 고령층은 척추관협착증, 디스크, 골다공증 골절 등 척추의 근골격계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절에 모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연세오케이병원은 정형외과를 비롯해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분야별 의료진이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척추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치료를 먼저 제시한다. 척추 질환의 다학제 진료다. 근골격계 통증은 단순히 해당 부위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정형화된 진단·치료를 뛰어넘는 환자 맞춤형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척추 질환은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특히 목·허리 통증은 초기에 치료하면 90%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완화된다. 적어도 12주는 약물·물리 치료를 시도하며 몸이 스스로 회복할 기회를 줘야 한다. 신경이 눌려 염증 반응이 심한 부위는 염증을 제거하는 약을 투여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전문 장비로 전기적 자극을 줘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을 찾아 제거한다.

최소침습적 척추 치료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중증으로 진행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통증을 조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때는 척추 신경을 누르는 원인을 직접 제거해야 한다. 연세오케이병원은 척추 질환 치료의 최신 트렌드인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를 임상에 활발하게 적용하는 곳 중 하나다. 척추관협착증, 중증 허리 디스크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척추 질환을 최소한만 절개하고 치료한다. 기존의 표준치료법과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환자에 미치는 신체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셈이다.

실제 양방향 척추 내시경의 피부 절개 범위는 평균 0.7㎝로 작다. 또 척추뼈로 접근할 때도 근육을 박리하지 않고 근육과 근육 사이를 벌려 만든 틈으로 내시경을 밀어넣어 정상 조직을 보호한다. 척추센터 하지수 원장은 “척추 신경이 눌린 병든 부위까지 최소침습적 접근이 가능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로 척추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통증을 확실하게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회복 빨라 치료 당일 보행 가능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의 장점은 다양하다. 우선 치료 정확도가 높다. 가늘고 기다란 내시경으로 아픈 곳까지 근접 접근해 촬영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치료한다. 손으로 내시경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현미경 등으로 병변을 확대한 영상보다 화질·선명도도 뛰어나다. 잘 보이는 만큼 내시경 드릴, 포셉, 펀칭 등 다양한 치료 도구로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일상 복귀도 빠르다. 척추를 지지하는 척추뼈와 근육·인대·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척추 본연의 구조를 유지한다. 내부 손상이 적은 만큼 치료 당일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신체적 부담이 적어 고령이나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목·허리 통증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같은 도구라도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질환 치료 범위, 치료 결과, 안전성 등에 차이를 보인다. 연세오케이병원에서는 척추 재수술이나 나사못 고정이 필요할 정도로 중증도가 높은 환자도 양방향 척추 내시경으로 치료한다.
 

“한국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법이 세계 표준 될 것”
[인터뷰] 하지수 연세오케이병원 척추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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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오케이병원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 분야에서 손꼽히는 강자다. 더 작게 피부를 절개해 치료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를 적극 임상에 도입·적용하고 표준화했다. 이제는 중증도가 높은 척추 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 국내외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 트렌드를 주도하는 오케이연세병원 척추센터 하지수(사진) 센터장에게 척추 치료의 미래 경쟁력에 대해 들었다. 그는 최근 세계 최대 척추학회인 북미척추학회(NASS)의 초청을 받아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의 수술법을 강연했다.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로 유명하다.
“척추뼈까지 근접 접근이 가능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은 가장 핫한 척추 질환 치료 트렌드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많이 알려졌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이제 막 주목하는 치료법이다. 최소침습적 처치로 임상 잠재력이 매우 높다. 다만 제한된 시야에서 섬세하게 움직여야 해 익히기 쉽지 않다. 북미척추학회에서도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어떻게 넣고 치료하는지 현장에서 구현하는 실습 강연을 했다. 손가락 한 마디만 한 나사못까지 양방향 척추 내시경으로 치료하니 놀라는 사람이 많았다. 한국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 기법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가 감염 관리에도 유리하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피부를 덜 째니 외부 병원균에 노출될 기회가 적다. 치료 과정 내내 식염수로 환부를 세척하는 것도 감염 관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뼈와 신경을  다루는 척추외과 치료는 철저한 감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잘 치료해도 감염이 발생하면 염증으로 덧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면역력이 약한 데다 만성질환까지 앓고 있어 감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척추 질환 치료는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보나.
“인공지능(AI)·3D·로봇 분야와 함께 환자 친화적으로 바뀔 것이다. 입체적 수술이 가능해 수술 안정성을 높여준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역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여줬더니 예후가 좋아 주목받았다. 예전에는 수술 후 회복 기간을 최소 2주 정도 잡았지만, 이제는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상태가 양호하다면 3~4일 후 퇴원이 가능하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기사 원문: [건강한 가족] 중증도 높은 척추 수술도 양방향 척추 내시경으로 안전 치료 | 중앙일보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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