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 범위 최소화, 부분 마취로 허리 수술 부담 낮춘다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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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3-01-25 09:38 조회3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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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
연세오케이병원(병원장 한희돈) 척추센터는 내원 환자 중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자들의 비중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척추 질환은 대부분 퇴행성 질환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세와 관련이 깊다.
초고령화 시대가 시작됐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 현대 사회에 있어 척추질환은 하나의 사회적 고질병이 됐다. 이처럼 척추 질환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늘어난 환자 수만큼이나 척추 수술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허리 수술'에 대한 부담과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들이 많다. 실제로 일부 척추질환자는 수술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회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척추 질환 수술에 있어 ‘요즘 허리 수술’인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이 떠오르고 있다.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한 수술법으로, 이전 수술에 비해 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다. 5㎜ 남짓한 작은 절개 두 개를 이용해 한쪽에선 내시경을 통해 원인이 되는 병변을 찾고, 다른 한쪽에선 수술 도구를 이용해 직접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절개가 워낙 작아 부분 마취로 수술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마취 방법에 있다.
절개 범위가 큰 수술의 경우 수면 마취 중 하나인 전신 마취가 주로 사용된다.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약물 복용력, 불안감, 통증 정도 등에 따라 약물의 종류나 용량, 목표 정도가 달라진다. 전신 마취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기도를 확보하기 위한 보조 기구는 물론이고 약물로 신경근육계 기능이 억제되기 때문에 인공호흡 장치가 필요하다. 심폐기능 역시 약화되면서 기능 유지를 위한 약물이 사용되는데, 이런 제약 탓에 심폐기능이 극도로 떨어져 있거나 불안감, 건강상 문제 등으로 전신 마취 자체가 불가능한 환자들도 있다.
그에 비해 부분 마취는 환자 의식은 있는 채로 신경 전달 경로만 차단한다. 환자 스스로 호흡하므로 호흡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다. 호흡 유지는 물론,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수술하는 동안 술자와 간단한 대화가 가능해 상호 간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나 의사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므로 안정성이 높고 수술이 끝난 후에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전신 마취보다 마취 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술 가능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으므로 마취 전 다양한 평가를 통해 어떤 마취가 적절한지를 평가한다.
척추질환자의 경우 고령으로 인한 노화에서 오는 퇴행성 질환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이나 호흡기 등의 문제로 전신 마취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이 많다. 일부 척추 수술의 경우 전신마취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연세오케이병원 척추센터팀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의 발전으로 감압술에 이어 유합술까지 부분 마취로 성공하면서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 길을 넓혔다.
(연세오케이병원 척추센터장 하지수 원장)
연세오케이병원 하지수 척추센터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의 발전은 마취 방법의 세분화를 이끌어 환자들에게 보다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초석이 되고 있다”며 “의료 기술의 발전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전신 마취가 어려운 상태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 말했다.
출처: https://jhealthmedia.joins.com/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article/article_view.asp?pno=26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