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발목통증 ‘발목관절염’, 발목유합술 대신 ‘과상부 절골 교정술’과 연골재생으로 치료 [조선일보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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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3-05-16 10:19 조회7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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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관절간격(좌) 및 절골교정술 후 회복된 관절간격(자료제공: 연세오케이병원 장철영원장)>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자주 사용하는 부위일수록 고장이 나기 시작하는데, 발목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는 부위이다. 발목 관절염은 퇴행성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부위 특성상 외상 후 관절염 혹은 만성 발목 인대 불안정증으로 인해 30~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 가능한 질환이다. 조금만 걸어도 발목에 칼로 베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있거나, 자주 붓고 시큰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발목관절염을 의심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기 치료로 체중조절, 약물치료, 주사치료,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발목 엑스레이 검사상 발목 내측에서 안쪽 복숭아뼈와 거골이 맞닿기 시작하는 관절염 3A기 이상 진행된 중기 및 말기(4기)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기존 치료로 말기 관절염 환자분들은 관절유합수술을 많이 시행하였다.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을 하나로 유합 시켜 관절 움직임을 없애는 방법으로, 수술 후 관절 가동 범위 감소로 인한 일상생활 불편감 및 인접관절로의 2차성 관절염을 유발해 수술 후 부작용이 많았다.
하지만 과상부 절골 교정술(SMO교정술) 은 발목 근처의 경골(정강이뼈)에 실금을 내어 안짱 (내반)으로 휜 발목 관절을 곧게 일(ㅡ)자로 교정하는 치료다. 마치, 오래된 자동차 타이어에 편마모가 발생하면 좀 더 사용하기 위해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하듯이, 우리 발목도 안쪽이 닳고 안짱으로 변형된 것을 좀 더 사용하기 위해, 발목 내측으로 가해지는 체중축을 외측으로 이동시킴으로써, 발목을 보존하고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절을 붙여버리는 유합수술 없이 발목을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기도 한 좋은 방법이다.
동시에 자가골수를 활용한 연골재생술을 결합하면 발목의 수명을 늘리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 연골재생술은 환자 본인에서 추출한 자가골수를 활용한 치료법으로, 손상된 연골에 도포해 연골의 근본적인 재생을 유도한다. 안짱다리 내반변형으로 발목 내측 연골 손상이 심한 관절염 환자가 과상부 절골 교정술(SMO 교정술)과 연골재생술 치료를 병행하면, 발목 모양의 개선과 관절 재생이 동시에 이뤄져 관절 보존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발목 관절염은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요하는 질환으로, 술식의 개선으로 더 이상 발목 유합술 없이도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가 가능해졌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고민하고 미루면 보행 불균형으로 인해 무릎, 고관절, 허리도 함께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발목 관절염은 올바르고 빠른 치료를 요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
기사 원문 : https://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10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