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시술의 종류와 역사 [조선일보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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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3-03-22 14:25 조회4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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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척추 시술은 수술과 구분되어야 한다.
신체부위의 일부를 개방 또는 절개하여 병변부위를 절개, 절단 등 물리적인 해결을 근본으로 하는 수술과 달리 시술은 바늘이나 관을 신체에 꽂아 병변부의 유착을 해결하거나 약물을 투입해 주는 행위를 일컫는다.
신경차단술의 경우 주삿바늘의 한계 (휘지 않고, 짧아 원하는 방향으로의 조작이 되지 않음)로 인하여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병변부의 유착이나 물리적 조작을 가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기에 이러한 시술적 치료에 대한 고민을 오래전부터 의사들이 해오고 있었다.
먼저, 현재까지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시술 중 하나가 신경성형술 (Neuroplasty)이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하여 경막외강에 1mm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해 통증부위에 도달하여 약물을 주입해 염증 및 통증 완하를 시켜주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이 카테터의 종류 중에 락츠(Racz catheter)가 있는데 이 카테터의 이름의 주인공인 미국 텍사스대 가보벨라 락츠(Gabor B. Racz) 교수가 개발하여 1995년부터 미국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시술하였고, 이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 락츠 카테터 외에도 더 진일보된 여러 종류의 카테터가 개발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다음으로 신경성형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내시경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EEN, Endoscopic Epidural Neuroplasty)이다. 이는 신경성형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나 카테카테 넣는 것이 아닌 특수 제작된 1mm 정도의 초소형 내시경과 레이저를 장착한 장치가 경막외강으로 진입하여 실제 신경막과 디스크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탈출한 디스크를 레이저로 소작할 뿐 아니라 신경막의 유착을 내시경으로 확인하면서 풀어줄 수 있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적 치료로 각광받고 있다.
그 외에도 고주파 수핵 감압술이 있다. 국소마취하에 돌출된 디스크 내에 직경 0.8mm 정도의 특수한 바늘을 넣고 병변에 도달한 뒤 고주파를 발생, 고밀도 이온장을 디스크 내에 형성시켜 통증의 원인인 디스크 수핵 부분을 효과적으로 분해하여 감압하여 신경근 압박을 줄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원리이다.
이러한 여러 시술적 치료들은 반드시 척추 전문의의 판단하에 적확한 진단과 적응증하에 시행되어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