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리 변형 ‘무릎관절염’, 인공관절 대신 ‘근위경골절골술’로 치료 [조선일보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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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3-04-24 15:20 조회4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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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리교정 전후(좌) 및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전후(우) (자료제공: 연세오케이병원 장철영원장)>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며 자주 사용하는 부위일수록 고장 나기 시작하는데, 대표적 부위가 무릎 관절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좌식생활습관이 남아있어 무릎 안쪽에 과도한 체중을 싣게 되는데, 이는 무릎뼈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는 안쪽 도가니 연골을 닳게 해 오다리변형과 내측 연골 손상을 일으켜, 뼈끼리 부딪히는 관절염을 유발하게 된다.
초기 치료로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리 전체 모양이 오(O) 자형으로 5도 이상 변형 되었거나, 통증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기존 치료로 말기 관절염 환자분들은 인공관절 수술을 많이 시행하였다. 하지만 나의 관절이 아닌 인공물이 몸에 들어오는 거부감이 있거나, 나이가 70세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노년층은 인공관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경우 나이가 70세 미만이며 다리가 O자 변형이 있는 진행된 경우는, O자다리 교정술과 함께 줄기세포 시술로 내 무릎을 보존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오다리교정술 (근위경골절골술)은 무릎 근처의 경골(정강이뼈)에 실금을 내어 오자로 휜 다리를 곧게 일(ㅡ)자로 교정하는 치료다. 마치, 오래된 자동차 타이어에 편마모가 생기면 좀 더 사용하기 위해 ‘위치 교환’을 하듯이, 우리 무릎도 60~70년간 안쪽이 닳고 오다리로 변형된 것을 좀 더 사용하기 위해, 무릎 내측으로 가해지는 체중축을 외측으로 이동시킴으로써, 무릎을 보존하고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인공관절 없이 무릎을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기도 한 좋은 방법이다.
동시에 줄기세포(카티스템) 연골재생술을 결합하면 무릎의 수명을 늘리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 줄기세포(카티스템)는 동종 제대혈에서 유래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개발한 치료제로, 손상된 연골에 도포해 연골의 근본적인 재생을 유도한다. 오다리 변형으로 무릎 내측 연골 손상이 심한 관절염 환자가 오다리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과 줄기세포(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하면, 다리 모양의 개선과 관절 재생이 동시에 이뤄져 무릎 보존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같은 수술 및 같은 줄기세포 시술이라도 치료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수술 집도의의 실력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다리 정렬 교정과 줄기 세포 시술을 동시에 하는 정교한 수술이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고난이도 수술경력이 있는 무릎 전문의를 찾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고민하고 미루면 보행 불균형으로 인해 발목, 고관절, 허리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릎 관절염은 올바르고 빠른 치료를 요한다.
출처: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chosun.com)
기사 원문: https://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1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