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목엔 이유 있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 배우러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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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3-11-17 18:29 조회382회 댓글0건본문
주목! 이 병원_ 연세오케이병원
한국,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 주도
절개술·단방향 내시경 수술 한계 극복 가능
'의사 가르치는 의사' 연세오케이병원 연수 인기
전 세계 의사 교류·기술발전 지속 전망
<연세오케이병원 의료진이 미국과 인도에서 온 해외 의료진에게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가르치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많은 이들이 최신 의료 기술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처음 시작되고, 그곳의 의사가 가장 실력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척추 수술분야에선 얘기가 다르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의 경우, 이미 저명한 전 세계 의사가 현재·최고의 술기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그 중심엔 연세오케이병원이 있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 분야에서 '의사 가르치는 의사'로 자리 잡은 연세오케이병원 한희돈 병원장, 하지수 대표원장, 김도형 원장, 김창욱 원장이 최근 해외 의료진에게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 술기를 전파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 래디 어린이병원의 라젠드라 삭흐레카르 교수, 인도 뭄바이 코킬라벤 디루부하이 암바니 병원 스레니디 쿨카르니 교수가 그 주인공. 그들을 만났다.
척추 전문가들이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주목하는 이유?
하지수 대표원장: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허리에 0.5㎝의 작은 구멍을 뚫은 다음 한 구멍에는 초고화질 카메라 내시경을 삽입하고 다른 구멍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해 시행하는 척추 수술이다. 기존의 고식적인 수술법보다 정상 조직 손상이 훨씬 적다. 수술 후 통증은 줄이고, 회복기간은 단축할 수 있다. 전신마취가 불가능했던 고령, 전신질환자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단 점에서 전 세계 척추 전문가가 주목하고 있다.
저명한 해외 의사도 한국에서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배우길 원한다. 왜 그런가?
하지수: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2010년대 초 한국에서 시작돼 세계로 뻗어나간 최신 수술기법이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 척추 수술의 목표는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되, 효율성은 높이고 수술결과는 완벽하게 하는 것이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이러한 목표에 가장 잘 부합하는 수술방법이다. 앞으로는 양방향 내시경을 하지 않고서는 척추센터를 운영하지 못하는 시대가 올 거라 생각한다. 그 정도로 기존 수술보다 예후가 좋은 수술인데 우리나라가 제일 잘하고, 주도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라젠드라 교수: 미국에서 열린 척추 국제학회에서 하지수 원장의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 시연을 봤고, 이건 배워야겠단 생각을 했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의 약 80% 이상이 한국에서 이뤄지기에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수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레니디 교수: 인도 뭄바이에 있는 코킬라벤 디루부하이 암바니 병원에서 최소침습척추수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했기에, 이전부터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태국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고, 이 분야 최고에게 배우고 싶어 한국행을 결정했다.
<국내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의 위상을 설명하는 하지수 원장.>
<미국과 인도에서 수련을 받으러 온 라젠드라 교수(왼쪽)와 스레니디 교수.>
연세오케이병원이 연수 병원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특별한 점이 있나?
라젠드라: 한국행을 결정했을 때 한국의 어떤 병원에서 연수를 받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양방향 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나고, 충분히 수련 받을 수 있는 곳이 연세오케이병원이라고 판단했다. 연세오케이병원 척추클리닉 의료진은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의사에게 가르치는 의사로 명성이 높다.
이곳에서 약 3개월간 수련을 받을 예정이다. 모든 기술을 배우기에 결코 충분한 시간은 아니겠으나, 다양한 최신 술기와 적극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많은 배움을 얻어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김도형 원장: 본원은 보존적 치료부터 시술, 양방향 내시경 수술이 모두 가능해 통합 척추치료가 가능하다. 의정부 권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 센터의 경우, 대한양방향내시경학회 임원 등 의료진에게 양방향 내시경을 가르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히 국제교육센터는 평균 한 달 이상의 장기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기 연수를 통해 수술방법이나 사례별 수술법 등 기초적인 내용부터 단순 척추 유압술과 감압술 등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직접 보여주고 기술을 익힐 수 있게 가르친다.
본원에 수련을 받으러 오는 이들은 이미 각국의 척추 전문가들이다. 그래서 함께 수술 전 환자에게 최선의 수술방법은 무엇인지 의견을 나누고,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노력했는데, 이런 점이 전 세계 의사에게 좋은 인상으로 전해진 것 같다.
해외 의사 연수가 환자에게도 도움되나?
김창욱 원장: 해외 의사들은 단순히 수술법을 배워가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연구하고, 진료에 참여해 더 나은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수술 전엔 어떤 수술법이 더 좋을지,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을 어떻게 해야 할지 치열하게 논의한다. 환자에게도 수련하는 의사에게도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연수 후 최종목표는 무엇인가?
스레니디: 인도에 돌아가 똑같은 수준의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해내는 것이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이 인도에서 자리 잡는다면, 많은 환자가 더 나은 수술결과를 더 저렴한 비용으로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현지에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라젠드라: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 발전할 것이라 본다. 연구를 통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전 세계로 확산한다면, 의사들은 물론이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 세계에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알리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한희돈 병원장: 우리의 최종 목적은 더 많은 환자가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의 혜택을 보는 것이다. 연세오케이병원에서 해외 의사들이 제대로 수술법을 익히고, 귀국 후에도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통해 서로 발전해나간다면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도 수련을 받고 귀국한 의사들과 계속 교류하며 각국의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참관하는 의사들이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란 평가를 할 만큼 우수한 수술법이다. 환자의 좋은 예후가 이를 증명한다. 최근엔 절개술을 위한 전신마취를 할 수 없어 통증을 참아야만 했던 척추유합환자가 본원에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이용해 국소마취만 하고 척추유합 연장술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의 성공이다. 이처럼 수술법이 발전할수록 환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
기사 원문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07/202311070164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