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 2024.05.31] “해외 의료진도 배우러 오죠”… 글로벌 치료 트렌드로 떠오른 ‘양방향 척추 내시경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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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2회 작성일 24-06-03 16:53본문
최근 태국에서 국제적 척추 분야 교육 및 학술 연구 단체인 AO Spine의 연례 총회 ‘국제 척추 학회(Global Spine Congress 2024)’가 열렸다.
AO Spine은 전 세계 3만 명 이상의 척추 전문의들로 이뤄져 있는 글로벌 최고 권위의 척추 분야 교육 및 학술 연구 단체다. 학회는 2009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국제 척추 학회 2024에는 80개국 이상의 2000여명의 전문의들이 참석, 1500여 편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척추 전문의들이 모인 이번 학회에서는 특히 한국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에 관심이 높았다.
이날 김창욱 연세오케이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국제 척추 학회 최소침습수술 및 신기술 세션에 초청받아 ‘요추 협착증 환자에서 내측 후관절 절제의 중요성’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창욱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연세오케이병원 척추센터 김창욱 원장
-최근 척추 분야에서 손꼽히는 국제 척추학회에서 발표했다. 어떤 내용인가.
“최소침습수술 및 신기술 세션에 초청받아 ‘요추 협착증 환자에서 내측 후관절 절제의 중요성’를 주제로 발표했다.
가장 흔한 허리 질환 중 하나인 ‘요추부 협착증’ 내시경 수술에서 수술의 최종 타깃이 되는 후관절 절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표에 대한 참석자 반응은 어땠나. 학회에 참석한 전문의들이 한국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높은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라는 콘셉트 자체가 한국에서 시작됐다.
세계적으로 트렌드를 우리나라가 이끌고 있고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남미 의사들이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학회에서도 저를 포함해 여러 한국 의사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저 또한 요추부 협착증에서 양방향 내시경 수술 시 주의할 점들에 대해 강의했다.
내시경 수술뿐 아니라 척추 수술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다루는 가장 큰 학회인데도 단연 양방향 내시경 수술 세션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전문의들과 심도 있는 학술 교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뻤다.”
-연세오케이병원의 경우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국제 척추 학회에 초청받은 병원이 됐다.
“저희 병원 척추센터를 이끄시는 하지수 대표원장과 김도형 원장, 그리고 저까지 내시경 고난이도 최신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를 국내외 다양한 학회에 참석해 최신 연구와 노하우를 전하는데 노력하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환자들에게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아직 생소하다. 어떤 수술인지 쉽게 설명해달라.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최소침습적 치료법이다.
국소 마취 후 허리에 1㎝ 미만의 작은 구멍을 두 개 뚫은 다음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치료하는 방식이다.
척추관협착증이나 디스크의 원인을 제거하는 최첨단 척추 수술 치료법이다.
상대적으로 큰 피부 및 근육 절개를 이용했던 현미경 수술을 두 개의 구멍으로만 한다고 보면 된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장점은? 기존 치료와 비교해서 설명해달라.
“근육 및 피부 절개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것이 기존 수술들과 비교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내시경을 통해 신경을 가장 근접한 부위에서 직접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다.
절개 범위 및 출혈이 작아 부분 마취로도 가능해 고령 및 만성질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
-기억에 남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사례가 있다면.
“양측 다리 힘이 빠져 휠체어를 타고 오셨던 흉추부 척수병증 환자가 기억에 남는다.
고난도의 흉추부 감압술이 필요한 환자였고 고령이셨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로 환자의 부담을 최소로 하여 신경 손상 없이 수술을 잘 마쳤다.
지금은 해당 환자가 지팡이도 짚지 않고, 잘 걸으셔서 회복이 잘된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연세오케이병원는 외국 전문의들이 직접 찾아와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배워가는 병원으로 잘 알려졌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앞서 말씀드렸듯 한국이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근간을 확립하고 발전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초 감압술과 단순 디스크 제거술을 넘어 현재 유합술, 경추 흉추 수술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절개술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을 양방향 내시경으로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국내외 척추외과 의사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를 배우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 병원이 손꼽히고 있어 감사하다.
외국 의사분들의 입장에서 경기도 의정부까지 오기에는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에 관한 교과서 집필진인 하지수 대표원장을 포함해 다양하고 많은 수술을 정석으로 하는 연세오케이병원의 의료진을 직접 찾아 연수를 요청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저희도 많은 것을 알려주고, 논문 작성도 같이 하고 있다.”
연세오케이병원 척추센터 김창욱 원장이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적 척추 분야 교육 및 학술 연구 단체인 AO Spine의 연례 총회 ‘국제 척추 학회(Global Spine Congress 2024)’에서 ‘요추 협착증 환자에서 내측 후관절 절제의 중요성’ 주제의 최신 연구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 일반 환자들이 척추 수술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척추 수술만이 답일까?
“주사,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통증이나 마비 등에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한다.
다른 여러 분야와 마찬가지로 척추 수술에도 앞서 말씀드렸던 양방향 척추 내시경이나 여러 기구들의 발달로 훨씬 안전하고 통증이 덜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모든 환자들에게서 수술이 답은 아니겠지만 아프시면 참지 말고 병원에 오셔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척추 건강을 위한 관리 팁이 있다면?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꾸준한 근력 운동, 스트레칭과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 바닥에 앉는 자세는 피하는 게 1번이다. 무엇보다 아프시면 참지 말고 병원에 오는 것이 통증이 만성화되는 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세계비즈 기사 원문 보러가기 -> https://segyebiz.com/newsView/2024053151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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