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서 못 찾은 허리통증...다학제 협진 체계로 원인 찾고, 내시경으로 치료 진행 [한국경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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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03-27 15:06 조회503회 댓글0건본문
MRI서 못 찾은 허리통증…다학제 협진 체계로 원인 찾고, 내시경으로 치료 진행
MRI 같은 전문 영상진단 검사에도 뚜렷한 원인이 나타나지 않고, 약물·주사·시술을 계속해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는 대다수
허리디스크 문제다. 디스크는 영상의학검사 시 튀어나온 형태를 보이지만 종종 디스크가 신경에 맞닿으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물질이 분비되며 서로 달라붙게 된다. 이 경우 영상의학 검사에서 튀어나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연세오케이정형외과는 이처럼 검사결과 정상이거나 혹은 오랜 치료에도 증상호전이 없는 허리 통증 환자들을 위해 10년 이상 임상경험을 갖춘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 마취통증의학과 9명의 전문의들이 모여 다학제 협진 체계를 도입해 치료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과 유사증상이라고 해서 바로 치료에 돌입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때 환자를 위한 다학제 협진의 빛을 발한다. 환자를 처음 만난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해당 케이스에 대해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각 전문의들의 소견을 취합하고 환자의 증상을 종합한다. 각 분야 전문의들의 분석과 소견이 오고가기 때문에 정확하고 정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컨퍼런스 결과 신경과 달라붙은 디스크 때문으로 확인되면 초소형 내시경레이저를 이용한 SELD 시술로 치료를 진행한다. 국소 마취 후 직경 0.9㎜ 내시경을 꼬리뼈로 삽입한 뒤 직접 보면서 레이저로 MRI에서 보이지 않던 신경에 유착된 디스크를 떼거나 돌출된 디스크를 녹인다. 척추뼈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만 제거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여석곤 교수와 백경일 박사는 "이 치료의 장점은 MRI 등 영상 장비로 보이지 않는 병변도 눈으로 직접 보며 치료할 수 있으며 30분~1시간 정도로 시술 시간이 짧고 절개 범위가 작아 고령 및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튀어나온 디스크에는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해 크기를 줄이는 고주파 수핵 감압술을 병행하여 오랜 허리통증 완치에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술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오랜 통증으로 허리 주변의 근육, 신경 등이 손상이 진행되어 있어 바로 일상에 복귀하면 또 다시 재발될 수 있다. 때문에 시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전문의와 전담 간호사가 시술 전 상태와 결과 그리고 복귀 후 생활환경을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전달하여 환자에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구성해 체계적인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 TV